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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Save the World, 9년 만에 무료화 — 배틀로얄에 묻혔던 원조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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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Save the World, 9년 만에 무료화 — 배틀로얄에 묻혔던 원조가 돌아왔다

#포트나이트 #FortniteSTW #에픽게임즈 #Switch2 #게임뉴스

4월 16일, 포트나이트 역사에서 작지 않은 사건이 하나 조용히 일어났습니다. 2017년부터 9년간 유료로 운영되던 Save the World 모드가 드디어 무료로 전환됐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2에도 처음으로 정식 지원이 시작됐고요. 지금의 포트나이트를 있게 한 원조 게임 모드가, 오랜 방치 끝에 다시 전면에 나선 이유가 뭔지 살펴봤습니다.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

포트나이트의 원래 정체는 배틀로얄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포트나이트를 처음부터 배틀로얄 게임으로 알고 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2017년 7월 25일, 포트나이트는 Save the World 모드로 먼저 세상에 나왔습니다. 좀비 같은 적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최대 4명이 협력해 요새를 짓고, 무기를 제작하고, 적의 파도를 막아내는 PvE 협동 생존 게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2017년 9월 26일, 에픽게임즈는 동일한 엔진을 기반으로 배틀로얄 모드를 별도로 출시하면서 모드는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누구나 압니다. 배틀로얄이 전 세계를 휩쓸었고, Save the World는 점점 그 그늘에 가려졌습니다.

무료화 약속과 번복, 그리고 8년의 기다림

Save the World 팬들에게 "무료화"는 오랫동안 희망고문 같은 단어였습니다.

2018년 중 무료화 예정이 처음으로 언급됐으나 그해 10월 취소됐고, 2019년 8월에 또 한 번 무료화 무산 소식이 나왔습니다. 2020년 6월에는 얼리 액세스를 벗어나 정식 게임이 되지만 유료 모드로 유지되겠다고 에픽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에픽은 레고 포트나이트, 로켓 레이싱, 포트나이트 페스티벌 같은 새 무료 모드들을 계속 추가하면서 Save the World만 유료 상태로 남겨두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2026년 3월, 에픽이 마침내 4월 16일 무료 전환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2018년에 처음 약속한 지 정확히 8년 만입니다.

무료화와 함께 달라진 것들

에픽게임즈는 4월 16일 무료 전환과 동시에 무료 스킨, 배틀로얄과의 크로스오버 퀘스트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닌텐도 스위치 2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됐습니다.

Save the World는 이제 배틀로얄, Zero Build 등 다른 포트나이트 메인 모드들과 함께 Discovery 섹션에 나란히 등록되어, 포트나이트를 설치한 모든 플레이어가 별도 구매 없이 바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전 등록자 혜택도 있었습니다. 사전 등록 커뮤니티 목표 300,000명, 700,000명, 100만 명 세 단계의 마일스톤이 있었으며, 모든 목표가 달성되어 사전 등록자 전원이 스프레이, 배너, 그리고 Save the World 전용 영웅 Snowstrike Hero까지 모든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단, 플랫폼 제한은 있습니다. Save the World는 닌텐도 스위치(구형)와 모바일에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모드 자체의 파일 크기 문제 때문입니다.

Save the World가 어떤 게임이냐면

배틀로얄만 알던 플레이어라면 생소할 수 있어서 짧게 정리해드립니다.

플레이어들은 서로 협력해 몬스터의 파도를 막아냅니다. 기지를 건설해 공격을 방어하고, 함정을 설치하고, 강력한 무기를 제작합니다. 배틀로얄이 다른 플레이어와 싸우는 PvP라면, Save the World는 AI 적과 협력해 싸우는 PvE입니다. 분위기도 전혀 다릅니다. 배틀로얄의 빠른 루프 대신,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장비를 강화하는 RPG 요소가 중심입니다.

영웅 클래스 선택, 무기 제작 시스템, 스킬 트리 등 배틀로얄에서는 볼 수 없는 깊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배틀로얄 플레이어에게는 생경한 장르일 수 있습니다.

이 타이밍에 무료화를 결정한 이유

에픽게임즈가 9년 만에 왜 지금 이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배경도 있습니다.

에픽은 최근 포트나이트 내에서 큰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Save the World 무료화와 같은 날, Ballistic 모드와 Festival Battle Stage가 포트나이트에서 제거됐고, Rocket Racing도 올해 안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모드들도 예고되어 있습니다.

정리될 것은 정리하고, 살릴 것은 무료화로 더 많은 사람에게 열어주겠다는 전략입니다. Save the World는 소수지만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가 9년 동안 꾸준히 지켜온 모드이기도 합니다. 유료 장벽이 없어지면서 이 커뮤니티가 얼마나 확장될지가 관건입니다.

지금 해볼 만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Save the World는 2017년 이후 배틀로얄에 비해 업데이트 속도가 크게 느렸습니다. 에픽도 자원 대부분을 배틀로얄 쪽에 집중해왔고요. 콘텐츠 재탕과 방치에 대한 커뮤니티 비판도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무료화로 진입 장벽이 완전히 사라진 지금, 협동 PvE 생존 게임을 찾고 있거나, 배틀로얄과는 다른 포트나이트를 경험해보고 싶은 플레이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이유는 생겼습니다. 포트나이트 안에 이런 모드가 있었다는 걸 몰랐던 플레이어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9년 기다려온 팬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다리길 잘했다"고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너무 늦었다"고 할지 — 그 판단은 플레이어 각자의 몫입니다.

참고 출처: Epic Games 공식 발표 (2026.04.16) / Fortnite 공식 홈페이지 / Nintendo Life, Save the World 무료화 보도 / Shane the Gamer, 패치 상세 내용 / 나무위키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 / 위키백과 포트나이트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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